국내 경제지표들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가시장도 약세국면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것이 있는 것처럼 상가도 지역에 따라 상대적인 호황이 예상되는 곳도 있기 마련.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상가 투자에 성공하려면 질적으로 우수한 상가를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역적 관심에 무작정 후한 점수를 주기보다는 불황기일수록 상권과 입주분석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게 그들의 전언.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아파트 투자와 같이 지역적 흥행요소만을 염두하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라며 "상가 투자자들이 오류를 범했던 상가분양시장의 빗나간 흥행요소 5가지를 기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상가분양시장의 빗나간 흥행요소 5가지는 최초, 지하철역 연결, 보장, 후광효과, 상업용지 비율 등이다.

박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최초는 그다지 상가가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지하철역 연결이나 보장, 후광효과, 상업용지 비율 등도 상가 흥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가는 개별적 특성이 강하다 보니 흥행요소가 모든 지역과 상품에 그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 상가투자는 상권과 입지분석을 기본으로 예상 리스크에 대한 부분도 체크하는 사전분석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