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에 나선 인천 연수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7일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인천 연수 푸르지오에 하루 3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전화문의도 폭주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행사시 진행하는 사은품 지급도 없었고 경품행사도 하지 않았는데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런 분위기대로라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인천 연수푸르지오가 수요자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인천 연수택지지구에서 10여년만에 나오는 분양물량이란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4년 입주가 시작된 이래 연수지구에서 14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기 때문.

게다가 이미 기반 시설이 완벽히 갖춰진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입지면에서도 뛰어나고 연수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43층 초고층 아파트로 고층에서는 바다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입지적 장점 말고도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도 한 몫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아파트 시세가 3.3m²당 1100만~1215만원선인데 연수 푸르지오의 분양가가 아파트는 3.3m²당 1200만원대, 오피스텔은 600만원대로 분양가가 높지 않다.

분양가가 비쌀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쉽지 않겠지만 인근 시세와 비슷해 기존 집을 팔면 충분히 입주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다.

전문가들은 "인천 연수 푸르지오는 분양전부터 이미 인근 연수동 일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아 왔다"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다 주변에 비해 분양가도 비싸지 않게 책정돼 분양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