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의 성패는 광역교통망 개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뜩이나 혼잡한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철이나 고속도로 확충이 시급하다.

국토해양부는 동탄2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4개의 전철 노선(총길이 84㎞)과 12개의 도로(87㎞)를 신설해 '경부축'의 혼잡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식과 노선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의견차이가 있어 최종 확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도시와 서울 강남(삼성역)을 연결하는 고속급행 전철 건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신도시에서 삼성역(37.7㎞)까지 20분에 도착할 수 있는 대심도(大深度) 급행전철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대심도 방식의 전철은 지하 50m 이상 파고 내려가 보상비가 들지 않고 민원 발생 소지가 적다.

하지만 국토부는 서울 수서~동탄~평택 간 고속철도(60.7㎞)를 건설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율이 필요하다.

대심도 급행전철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용역 결과는 연말께 나온다.

동탄에서 기존 전철과 연결되는 지하철 3개 노선도 신설된다.

분당선과 신분당선,국철 1호선과 연결하는 노선이 유력하다.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동탄2신도시와 연결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