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주택경기 침체에 감사원 감사 등 예기치 못한 우여곡절이 겹쳐 공급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졌던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하이빌'아파트가 마침내 분양시장에 나오게 됐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쌍용동 이마트 인근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2일 개장하고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부터 순위별 청약접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동 동일하이빌은 1년3개월 전인 지난해 3월,견본주택을 짓고 다음 달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허가 문제로 감사가 진행되면서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졌고,설상가상으로 천안지역 분양시장마저 급격히 활기가 떨어지는 바람에 청약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동일하이빌이 여름 비수기인데도 7월 초를 공급 시점으로 잡은 것은 이달 중에 천안 청수지구,아산신도시 등 충남권에서 3000여가구의 대규모 신규분양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쌍용동이 천안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분양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동일하이빌은 107~289㎡형 96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아래층 지붕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테라스하우스도 지어진다.

분양가는 107~109㎡형이 3.3㎡(1평)당 740만원대,127~289㎡형이 7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옵션비용은 3.3㎡당 80만~130만원 정도로 잡혔다.

천안시 거주자에게 모두 일반분양되며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상세한 분양정보는 한경닷컴(http://wwwhankyung.com)'부동산+' 참조)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