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기업조사팀이 최근 잇따라 테마주 종목들에 대한 구체적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테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 증권사들은 관련 종목에 대해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은 테마보다는 기업가치에 대한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정보에 알고 싶어하는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자원개발 테마 종목인 한국기술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박근혜 테마주로 알려진 EG와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성호전자에 대한 리포트도 내놓았다.

이날 이주영 연구원은 '종목레이더'를 통해 한국기술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오일샌드 사업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부분과 향후 전망도 짚어줬다.

김동준 연구원은 EG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희소금속주로의 변신 성공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한 실적과 함께 단기성 테마주로 분류됐던 EG는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와 수익성 제고로 주가 재평가 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G는 정치권 테마주로 부각되며 2007년 중 3만6000원대 주가를 형성한 후 크게 하락하면서 고점대비 65% 이상 하락한 상태다.

김효원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테마주로 주가가 들썩였던 성호전자에 대해 하이브리드 관련 테마보다는 실적 호전 중소형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들어 고유가로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이 급등하자 "최근 성호전자의 주가는 하이브리드카 관련 테마주로도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며 "일본의 하이브리드카용 부품회사로 콘덴서를 제조하는 기계를 납품한 바 있어 그동안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카와 관련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진행사항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테마보다는 실적호전 중소형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기업조사팀은 일반적인 업종과 종목을 분석하는 기업분석부와 달리 투자분석부 내 하나의 팀으로 주간추천종목, 코스닥상장예정 종목, 시장 관심주 등에 대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준 기업조사팀 부장은 "EG의 경우 지난 20일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하한가로 추락했지만 이는 하한가를 기록할 성격이 아니어서 분석 보고서를 썼다"며 "시장 상황이 나빠서 직접적인 투자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오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종목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