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개인사업자(소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소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을 해주는 은행은 많지만 소호 대상 컨설팅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소호 대상 컨설팅 프로그램을 최근 구축,각 지점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음식점 숙박업 도ㆍ소매업 등 자영업자가 은행을 찾을 경우 지역 업종 사업장면적 월매출액 투자액 등 간단한 데이터만을 입력해 현재 지역별 업종 현황과 업황,재무상태,미래 전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다.

사업성 진단은 △기존 사업자 △창업 예비자 등 2가지 종류로 세분화돼 있으며 각각 창업하려거나 운영 중인 지역별,업종별로 자세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소호 컨설팅을 통해 우수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영업 창업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소규모 사업체를 가진 사람들은 사업성 진단을 통해 은행에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소호 대상 신용정보 등 은행 자료뿐만 아니라 통계청 자료 등을 종합해 이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성제 하나은행 상품개발1부 차장은 "소규모 자영업자는 비용과 시간 때문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기 힘들다"며 "자영업자는 사업성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은행은 사업성이 좋은 소호를 대상으로 여수신 등 거래를 늘릴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