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3.3㎡당 최고 910만원…소형이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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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상한제 민간아파트 이달말 첫 분양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하는 민간업체 아파트가 이달 말 첫선을 보인다.
청라지구 내 최대 물량(4545가구)을 공급할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인천 서구청의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해 오는 25일께부터 순위 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초 당첨자를 발표한 뒤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1차로 2416가구의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선보이려 했으나 20블록 분양승인 신청이 늦어져 14블록(745가구)과 18블록(1051가구)에서 1796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20블록(620가구)은 한 달쯤 뒤 분양에 들어가고 2차분 물량(2129가구)은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다.
◆전매금지 감안땐 송도보다 비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호반건설의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18블록의 79~81㎡(24평) 3개 주택형이 3.3㎡당 905~910만원 △14블록의 111~112㎡(33평) 2개 주택형은 854만~858만원이다.
전문가들은 79~81㎡형 분양가가 3.3㎡당 900만원을 넘은 것은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작년 8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하버뷰 2단지 109㎡형이 3.3㎡당 918만원에 공급됐다"며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송도에 비해 청라는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한데 소형주택 분양가가 송도와 별 차이없이 나와 다소 놀랍다"고 말했다.
청라지구에서는 상한제가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10년간 전매할 수 없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같은 분양가는 송도보다 비싸다는 평가다.
◆경쟁 평형은 분양가 비슷 호반건설이 공급할 111~112㎡(33평)형의 분양가 3.3㎡당 854만~858만원은 지난달 같은 청라지구에서 선보인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 112~113㎡형의 3.3㎡당 평균 856만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원하는 발코니 확장비는 111~112㎡의 경우 3.3㎡당 119만원과 128만원 수준이다.
인천도개공 웰카운티의 3.3㎡당 85만원과 비교하면 50%가량 비싸다.
지난해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급한 A21블록의 청라자이 중.대형(123~278㎡)의 3.3㎡당 분양가는 1239만~1591만원,16블록의 중흥건설 중.대형(143~166㎡)은 1300만~1329만원이었다.
건설사들이 택지를 비싸게 매입해 분양가가 높게 나왔다.
호반건설에 이어 광명주택과 서해종합건설 등도 내달 초까지는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5759가구에 이르는 청라지구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약 예.부금 가입자 몫
청라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청약 예.부금 통장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공급물량의 30%는 인천에 1년 이상 살아온 청약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70%는 서울.경기도 거주자와 인천지역 탈락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계약 후 10년간,85㎡ 초과분은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청라지구 아파트에 당첨되면 계약 여부에 관계없이 재당첨 금지규정을 적용받아 전용 85㎡ 이하는 당첨일로부터 10년(85㎡ 초과는 5년)간 각각 다른 아파트에 1~3순위 청약을 할 수 없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편하다.
앞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끝나면 청라지구도 관통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청라지구 내 최대 물량(4545가구)을 공급할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인천 서구청의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해 오는 25일께부터 순위 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초 당첨자를 발표한 뒤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1차로 2416가구의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선보이려 했으나 20블록 분양승인 신청이 늦어져 14블록(745가구)과 18블록(1051가구)에서 1796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20블록(620가구)은 한 달쯤 뒤 분양에 들어가고 2차분 물량(2129가구)은 내년으로 넘기기로 했다.
◆전매금지 감안땐 송도보다 비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호반건설의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18블록의 79~81㎡(24평) 3개 주택형이 3.3㎡당 905~910만원 △14블록의 111~112㎡(33평) 2개 주택형은 854만~858만원이다.
전문가들은 79~81㎡형 분양가가 3.3㎡당 900만원을 넘은 것은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작년 8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하버뷰 2단지 109㎡형이 3.3㎡당 918만원에 공급됐다"며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송도에 비해 청라는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한데 소형주택 분양가가 송도와 별 차이없이 나와 다소 놀랍다"고 말했다.
청라지구에서는 상한제가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10년간 전매할 수 없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같은 분양가는 송도보다 비싸다는 평가다.
◆경쟁 평형은 분양가 비슷 호반건설이 공급할 111~112㎡(33평)형의 분양가 3.3㎡당 854만~858만원은 지난달 같은 청라지구에서 선보인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 112~113㎡형의 3.3㎡당 평균 856만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호반건설이 원하는 발코니 확장비는 111~112㎡의 경우 3.3㎡당 119만원과 128만원 수준이다.
인천도개공 웰카운티의 3.3㎡당 85만원과 비교하면 50%가량 비싸다.
지난해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급한 A21블록의 청라자이 중.대형(123~278㎡)의 3.3㎡당 분양가는 1239만~1591만원,16블록의 중흥건설 중.대형(143~166㎡)은 1300만~1329만원이었다.
건설사들이 택지를 비싸게 매입해 분양가가 높게 나왔다.
호반건설에 이어 광명주택과 서해종합건설 등도 내달 초까지는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5759가구에 이르는 청라지구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약 예.부금 가입자 몫
청라지구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청약 예.부금 통장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공급물량의 30%는 인천에 1년 이상 살아온 청약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70%는 서울.경기도 거주자와 인천지역 탈락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계약 후 10년간,85㎡ 초과분은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청라지구 아파트에 당첨되면 계약 여부에 관계없이 재당첨 금지규정을 적용받아 전용 85㎡ 이하는 당첨일로부터 10년(85㎡ 초과는 5년)간 각각 다른 아파트에 1~3순위 청약을 할 수 없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편하다.
앞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끝나면 청라지구도 관통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