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낸 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오후 5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박 사무총장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 자택에서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쓰러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참여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한ㆍ미 쇠고기 협상을 지휘하기도 했던 고인은 4월18일 쇠고기 파문이 시작되자 한ㆍ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 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전 정부의 협상 담당자로서 국회 쇠고기 청문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 사무총장은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투신,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농업 전문가다.

지난 17대 국회 때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한 후 2005년 1월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돼 지난해 8월까지 재직했다.

민주당은 박 총장의 장례를 민주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호숙씨와 1남 3녀가 있다.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발인 14일 오전 10시 02-2227-7550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