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신청자 가운데 등급 판정이 마무리된 12만명에 대한 개인별 통보가 시작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란 고령 또는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수발 간병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5일까지 16만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을 신청했다"면서 "다음 달 보험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신청자 수가 당초 상반기 목표치(25만)에 근접한 2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신청률이 저조했다.

제주도의 신청률이 99.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목표치 4만3300여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2만500여명(47.4%)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대구의 신청률도 50%대 중반에 그쳤다.

복지부는 5일까지 신청한 16만명 가운데 12만명에 대한 등급 판정을 끝내고 이날부터 개인별 통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판정 결과,보험 수급 대상자인 1~3등급을 받은 신청자가 8만7000명으로 72.4%에 달했고 등급외 판정자는 약 3만3000명(27.6%)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청 초기 단계인 만큼 등급이 높은 시설입소자들을 위주로 신청이 이뤄져 1등급 판정자 비율(34.5%)이 당초 예상했던 23%보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