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어린이를 위한 라면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농심은 10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 영양 라면인 '아낌없이 담은 라면'(사진)을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라면을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제품은 발아현미 콩 귀리 보리 밀 등으로 빚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우유 1잔 분량의 칼슘,시금치 1봉 분량의 철분,양상추 1통의 섬유소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

또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을 보충하기 위해 올리브유.해바라기유.카놀라유.참기름으로 구성된 '올리브 조미유'를 별도로 구성했으며 나트륨과 칼로리도 기존 라면보다 낮췄다.

순한 해물맛(93g)과 매운 쇠고기맛(94g) 두 종류이며,가격은 각각 1100원으로 신라면(750원)과 무파마탕면(1000원)보다 다소 높다.

식품업계에선 연초 라면값 인상,새우깡 파동에 이어 최근 라면 수프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괴담'에까지 시달린 농심이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제품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