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베트남 시장 어렵다지만 우린 사업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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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회장, "베트남 시장 어렵다지만 우린 사업 확대하겠다"
"베트남 경제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GS그룹은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GS건설의 간선도로와 신도시 건설사업을 필두로 정유 석유화학 발전 환경 등 GS그룹의 모든 분야가 베트남에 진출하길 희망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60)은 9일 베트남 호찌민시 투득군 히엡 빈찬 지역에서 열린 GS건설의 TBO(탄손낫-빙러이 간선도로 공사) 프로젝트 도로사업 기공식에서 베트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진출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베트남의 역동성이 마치 과거 한국의 발전상을 보는 것 같다"며 "GS그룹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은 호찌민시 탄손낫 공항에서 빙러이 지역을 거쳐 수안히엡 교차로까지 13.653㎞를 연결하는 사업을 위해 열렸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BT(Built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며 한국기업이 베트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BT사업이란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을 지어주고 공사비를 토지 등 현물로 받는 것이다.2012년 완공 예정인 이 간선도로는 6~12차선으로 시속 60~80㎞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돼 호찌민시의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간선도로를 건설해 주는 대가로 102만㎡의 땅을 받아 각종 개발사업을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헤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를 지어주고 받게 되는 땅은 투티엠과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코트 등 호찌민 도심 4개 지역으로 6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미 호찌민지역에서 골프장과 빌라 등을 건설하는 구찌리조트와 냐베신도시 사업을 시작한 GS건설은 이번 BT사업의 시작으로 2019년까지 베트남에 총 7조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레 탄 하이 공산당 서기장과 레 휑 귄 인민 위원장,김갑렬 GS건설 사장 등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이 1000여명 참가했다.
김갑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규모별 단계별로 사업을 나눠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역적 특성과 현 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GS건설의 간선도로와 신도시 건설사업을 필두로 정유 석유화학 발전 환경 등 GS그룹의 모든 분야가 베트남에 진출하길 희망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60)은 9일 베트남 호찌민시 투득군 히엡 빈찬 지역에서 열린 GS건설의 TBO(탄손낫-빙러이 간선도로 공사) 프로젝트 도로사업 기공식에서 베트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진출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베트남의 역동성이 마치 과거 한국의 발전상을 보는 것 같다"며 "GS그룹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은 호찌민시 탄손낫 공항에서 빙러이 지역을 거쳐 수안히엡 교차로까지 13.653㎞를 연결하는 사업을 위해 열렸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BT(Built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며 한국기업이 베트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BT사업이란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을 지어주고 공사비를 토지 등 현물로 받는 것이다.2012년 완공 예정인 이 간선도로는 6~12차선으로 시속 60~80㎞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건설돼 호찌민시의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간선도로를 건설해 주는 대가로 102만㎡의 땅을 받아 각종 개발사업을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헤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를 지어주고 받게 되는 땅은 투티엠과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코트 등 호찌민 도심 4개 지역으로 6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미 호찌민지역에서 골프장과 빌라 등을 건설하는 구찌리조트와 냐베신도시 사업을 시작한 GS건설은 이번 BT사업의 시작으로 2019년까지 베트남에 총 7조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레 탄 하이 공산당 서기장과 레 휑 귄 인민 위원장,김갑렬 GS건설 사장 등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이 1000여명 참가했다.
김갑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규모별 단계별로 사업을 나눠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역적 특성과 현 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