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2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4억원의 연봉을 받아 LIG손보 매출대상을 차지한 강서지점 발산사업소의 김영옥씨(45).김씨는 스타 보험설계사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큰 시련을 겪었다.

2000년 가족과 함께 타고 가던 승용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김씨는 경추골절과 두개골 손상으로 18%의 신체장해 판정을 받았다.

두개골 손상은 4시간의 수술로 치료를 받았지만 경추골절은 수술 중 전신마비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하는 것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다.

"후유증이 너무 많은 사고였어요.

사고 이후 3년 가까이 아무 일도 할 수 정도로 무척 힘든 시기였죠.사고 전에 하던 가정방문 교사와 피아노 조율사 일 모두 포기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3년이 지난 2003년 어느날 문득 김씨는 한 순간의 사고로 꿈을 모두 날려버리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LIG손보에 입사해 보험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시련에 비해 보험영업은 무척 쉬웠다"고 말한다.

입사 첫해 신인우수상을 받았고 2006년에 매출은상,2007년에 매출금상을 각각 차지했다.

앞만 보며 달린 탓인지 2006년에 다시 건강이 악화돼 협심증 판정을 받았지만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건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올해 매출대상에 등극하게 됐다.

1년 중 쉬는 날이라고는 김장 담그는 날이 유일하다는 김씨.김씨는 "혹독한 시련 앞에서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힘이 돼 준 가족과 동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강연을 통해 다른 설계사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LIG손보 설계사 부문 매출대상을 받은 서대전영업소의 송옥양씨(48)도 3년 만에 최고의 보험설계사 반열에 올랐다.

특히 사회경험 하나 없이 20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 오다 보험 판매왕이 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 없이는 절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