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동부화재 설계사(PA) 부문 판매왕에 오른 부천지점 상동지사의 방순옥씨(55).

방씨는 "고객 가정의 위험을 분석 설계하고 고객 스스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간 것이 오늘의 영광을 안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이었던 방씨가 보험업에 입문한 것은 남편 회사에 다니던 한 직원의 사고 때문이다.

화물차 전복사고의 발생 및 처리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알게 된 후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설계사로 변신한 것.

방씨는 이 때 보험 설계사로서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고객은 모두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했고 보험가입 초기의 위험분석설계부터 소홀하기 쉬운 사후처리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함께 아픔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희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번번이 판매왕이라는 자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때문에 매년 강건너 불구경 하듯 판매왕 시상식을 바라봤다.

그러다 입사 16년 만에 판매왕에 올랐다.

방씨는 "인생의 목표를 크게 잡고 목표를 향해 땀 흘리고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며 "짧은 시간에 승부를 걸려고 하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남보다 조금만 더 뛰면 반드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씨는 '남보다 조금 일찍,조금 늦게,하나만 더'를 실천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올해 방씨와 함께 동부화재 대리점부문 판매왕에 오른 김인섭 남부지점 으뜸대리점 대표(46)도 강한 목표의식을 강조했다.

평소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끝내 목표점에 도달하고야 마는 끈기를 배운다는 게 김씨의 설명.

또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 것이 성공의 노하우라고 소개했다.

이런 인내심으로 김씨는 지난해보다 10억원 많은 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