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 제작 캠프B)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김용수' 역을 맡은 차인표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차인표는 "탈북자들이 불쌍하니 돕자, 동포이니 돕자가 아니다. 다만 지나가는 강아지가 맞고 있어도 말리는 것 처럼, 고통받고 있는 그들을 한번쯤 돌아봐주고 관심을 가져주자는 것이다"라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삷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러한 관심으로 훗날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크로싱>은 2002년 3월 탈북자 25명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사건에서 출발, 탈북자의 다양한 실화를 모태로,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열한 살 아들의 잔인한 엇갈림을 그리고 있다. 26일 개봉.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