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아파트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푸르지오 밸리'로 가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하우징갤러리 '푸르지오 밸리'에 가면 우리가 꿈꿔오던 미래형 아파트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푸르지오 밸리' 안에 '푸르지오 본(本)'이란 미래형 주택전시관을 마련해놨기 때문.

'푸르지오 본'은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집안 구석구석에 적용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평면이며 공간활용, 인테리어까지도 미래형으로 완벽히 꾸며져 있어 지금의 아파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2008 상반기 우수산업 디자인'으로 선정, GD(Good Design)마크를 획득해 디자인면에서도 뛰어난 공간임을 입증받은 상태다.

푸르지오밸리 관계자는 "'푸르지오 본'은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은 물론이고 건강과 교육, 안전까지 모두다 고려해 만든 미래형 주거공간"이라며 "디자인은 전통 한옥요소와 자연소재를 활용해 세대간 자유롭고 유기적인 소통을 배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푸르지오 본'은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제대로 발휘된 최첨단 주거공간이다.

먼저 집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남다른데 컴퓨터에 저장된 가족들이 아닌 낯선 사람이 입구에 접근하면 개가 공격적으로 짖게 되며 외부인이 벨을 누를 경우, 불투명했던 현관문이 투명하게 변해 외부의 손님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거실 한 켠에 마련된 전자메모판으로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메모를 남길 수도 있으며,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메모는 미리 저장된 가족들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로도 전송이 가능하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의 극치를 느껴보려면 각 침실을 살펴라.

가구문을 열면 침실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바이오리듬은 물론, 오늘의 날씨, 스케쥴, 일정과 날씨에 맞는 코디까지 알려준다. 또 아이방에는 영어공부가 가능한 컴퓨터와 터치지구본이 설치된다. 컴퓨터를 통해서는 영어동화, 영어단어게임, 인터넷 등을 할 수 있어 자연스런 영어학습효과를 높여준다. 할머니방에는 작은 로봇이 대기중이다. 이 로봇의 역할은 바로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아플때, 가족들에게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할머니가 위치인식키를 소지하고 있는 동안 로봇은 계속 할머니를 따라 다니며 할머니를 보호하고 비상사태가 생겼을 때, 가족들과 의사에게 비상사태임을 통보하게 된다.

전시관에 가면 할머니를 따라다니는 로봇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만화영화에서만 나오던 로봇이 사진도 찍고 사람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미래형 주거공간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거실에는 9개의 TV가 연결돼 있어 9개의 채널을 볼 수도 있고 9개채널을 합해 스크린같이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조명도 원하는 조도로 맞춰 밝게 할수도 있고 어둡게 할 수도 있다.

세탁실과 주방, 욕실에도 유비쿼터스가 적용, 가족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탁실의 경우, 완전히 자동이다. 굳이 울인지, 면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세탁기에 한꺼번에 넣어도 세탁물을 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 세탁기가 알아서 세탁물을 구분해 빨래하기 때문. 여기에 건조도 자연건조와 가장 비슷한 환경으로 설정, 바람과 햇빛에 가장 가까운 열로 건조시켜 자연건조의 느낌을 살렸다.

주부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방에도 편리함이 엿보인다.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씽크대 한곳에 마련된 센서기에 올려놓으면 주방에 마련된 모니터에 해당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나오고 한가지 요리를 선택하면 만드는 방법이 음성으로 지원된다.

또 곰팡이가 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음새가 전혀없는 욕실에는 높낮이가 조정되는 샤워기가 설치되고 욕조와 세면기, 욕조와 TV가 일체형으로 돼 있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욕실 조명을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샤워기의 경우, 온도와 압력조절도 가능하다.

욕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체중계와 변기. 컴퓨터에 가족들의 몸무게와 혈압, 당수치 등이 저장돼 있는데, 욕실에 마련된 체중계와 변기를 통해 매일매일 가족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체중계에 올라서면 몸무게와 혈압이 자동으로 측정, 몸에 변화가 있는지 알려준다. 또 변기에서 소변을 보는것 만으로 당수치와 같은 각종 건강 정보를 체크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