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일스 출신 기대주 아론 램지(17) 영입을 눈앞에 뒀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램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램지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적이 확정된다.

램지가 맨유에 새 둥지를 틀더라도 곧바로 맨유에서 주전을 꿰찰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동안 왼쪽 날개로 활약해 왔던 박지성과 앞으로 포지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과 리버풀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램지는 지난 3월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 FA컵 8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카디프시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그러나 "카디프시티와 합의를 했지만 맨유만이 램지 영입을 바라는 유일한 구단은 아니다"고 말해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카디프시티도 "맨유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세 개 팀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램지에 대한 어떤 계약도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