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흥 금융중심지인 카나리 워프.런던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도크랜드 내에 재개발로 조성된 이곳 프랑스의 자랑거리인 라데팡스는 1958년부터 개발에 착수,2007년에 완공된 대표적 공영재개발구역이다.

프랑스 정부는 1958년에 라데팡스개발공사를 설립하고,6년간에 걸쳐 개발 계획을 세운 뒤 1964년부터 742만㎡(225만평)의 개발에 착수했다.

90만평의 토지는 수용했다.

비즈니스,공원,기타 등 3개 구역으로 나눠서 개발됐다.

비즈니스구역이 가장 먼저 거대한 복층 도시 구조로 건설됐다.

도로,지하철 등 모든 교통시설은 지하에 배치됐다.

나머지 미개발지역(495만㎡.150만평)도 지난해까지 건설이 완료됐다.

라데팡스의 주택은 거의 고층 아파트다.


서민주택,학생주택,퇴직자주택 등 대부분 서민계층이 거주하는 형태다.

비즈니스지역에 1만100여가구,공원지역에 5600여가구가 지어져 3만9000여명이 거주한다.

서민 주택임에도 모든 건물에 뛰어난 예술성이 가미됐다.

집 가진 조합원들을 위해 무조건 큰 집을 짓고,세입자들의 대부분은 개발지역을 떠나야 하는 한국의 재개발 방식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영국의 신흥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워프.런던 도심에서 8㎞ 떨어진 템스강변의 도크랜드 부도심에 있다.

재개발로 조성된 이곳 복합단지는 원래 슬럼가였다.

영국 정부가 1978년과 1980년에 지방 정부 도시계획토지법을 제정,토지를 강제 수용해서 공영 개발을 했던 도크랜드 도심 재개발의 연장선에서 개발됐다.

카나리워프는 런던시가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치밀한 계획 하에 진행됐다.

개발은 민간기업인 카나리워프그룹과 정부 출자기구로 81년에 설립된 런던도클랜드 유한개발회사(LDDC)가 민관 혼합 방식으로 맡았다.

중심 지역은 세계무역센터.백화점,식당가 등이 들어선 상업.업무지구로 개발됐다.

총 사업비 30억파운드(30조원)가 투입됐다.

미국의 남부 맨해튼 인근에 개발된 배터리 파크도 모범적 민관합동 개발 사례다.

1979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이 사업은 민관 합동 특수목적회사인 '배터리 파크 시티공사'가 시행을 맡았다.

슬럼가에 불과했던 33만㎡의 부지가 1만4000가구의 주택과 업무.상업시설,공원.녹지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단지로 개발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