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이치 20년산'이 원조 스카치 위스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됐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위스키 매거진'은 최근 열린 싱글몰트 위스키(한 증류소에서 한 품종의 맥아로 만든 위스키)의 맛을 겨루는 국제대회에서 요이치 20년산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요이치 20년산은 산토리와 함께 일본 위스키 생산의 양대 산맥인 니카의 대표 술로 한 병에 150파운드(28만원)에 팔린다.

역대 이 대회에서 스카치 위스키 외의 위스키가 최고로 뽑히기는 요이치 20년산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스카치 위스키인 '탈리스커 18년산'이 우승했다.

대회는 세계적 위스키 전문가 16명이 200여종의 위스키를 놓고 블라인드 시음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심사위원들은 요이치 20년산의 맛에 대해 "알코올과 열매의 놀라운 조화" "폭발적인 향" "강하고 길고 달콤한 끝맛"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