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 5300억 투입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겁니다.”

29일 ‘연와정초식’(고로의 성공적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이 열린 포항제철소 4고로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개수공사가 한창인 4고로는 오는 6월 말 재가동에 들어간다.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앞세워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 등은 포항제철소 4고로 내화 벽돌에 ‘초일류’ ‘초심’ 등 총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내용적 3795㎥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와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약 14년간 가동을 마치고 지난 2월 23일 3기 개수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에는 총 5300억원이 투입된다. 포스코는 개수 공사가 끝나면 △안정적 생산체제 정착 △안전성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 기간 투입되는 인력만 37만8000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