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제2롯데월드 6월 상가부터 착공...'112층 랜드마크' 이번엔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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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층 랜드마크' 이번엔 올라갈까?
'롯데의 14년 묵은 꿈이자 신격호 회장(86)의 숙원사업이 이뤄질까?'
서울시가 30일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을 조건부로 가결함에 따라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14년간의 그룹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 이후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저층 9개동에 대해서만 심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2층 빌딩 건립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식 승인을 받은 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이번 설계안을 토대로 건축허가 등을 받아 이르면 6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의류 쇼핑몰,라이브 콘서트홀,멀티플렉스 극장,시네마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주는 롯데물산,롯데쇼핑,롯데호텔 등 3개사이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롯데는 최근 상황이 회사 측에 유리하다고 보고 정부와 공군,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다각적인 설득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건설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고,성남비행장의 이ㆍ착륙 항로에서도 벗어나 있다고 주장한다.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에 대한 고도 제한이 '기업하기 좋은 정부'라는 구호를 내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공군)의 의견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공군은 성남비행장의 안전문제 등을 들어 높이를 최고 203m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가 당초 제출한 사업 계획서상의 최고 높이는 555m(112층)였다.
롯데 측은 "높이를 203m로 제한하면 40층 정도밖에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롯데 측은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국방부가 의견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롯데는 1994년부터 현 잠실 롯데월드 부지 맞은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왔다.
1998년에는 112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겠다며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내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공군이 성남비행장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공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반발한 롯데는 작년 말과 올해 초 헌법소원과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서울시가 30일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을 조건부로 가결함에 따라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14년간의 그룹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 이후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저층 9개동에 대해서만 심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2층 빌딩 건립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식 승인을 받은 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이번 설계안을 토대로 건축허가 등을 받아 이르면 6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의류 쇼핑몰,라이브 콘서트홀,멀티플렉스 극장,시네마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주는 롯데물산,롯데쇼핑,롯데호텔 등 3개사이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롯데는 최근 상황이 회사 측에 유리하다고 보고 정부와 공군,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다각적인 설득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건설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고,성남비행장의 이ㆍ착륙 항로에서도 벗어나 있다고 주장한다.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에 대한 고도 제한이 '기업하기 좋은 정부'라는 구호를 내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공군)의 의견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공군은 성남비행장의 안전문제 등을 들어 높이를 최고 203m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가 당초 제출한 사업 계획서상의 최고 높이는 555m(112층)였다.
롯데 측은 "높이를 203m로 제한하면 40층 정도밖에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롯데 측은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국방부가 의견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롯데는 1994년부터 현 잠실 롯데월드 부지 맞은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왔다.
1998년에는 112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겠다며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내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공군이 성남비행장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공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반발한 롯데는 작년 말과 올해 초 헌법소원과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