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800만원대 분양가 나왔네...인천 청라 분양가 3.3㎡당 821만원
올봄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인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공급이 28일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청라지구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해 발전 전망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데다,공급주택의 대부분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가격이 주변 집값보다 최대 30% 이상 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8일부터 6월 초까지 릴레이 분양

청라지구는 그동안 업체와 인천교육청 간에 갈등을 빚어온 학교설치비용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인천도개공이 가장 먼저 분양 테이프를 끊었다.

웰카운티(조감도)란 브랜드로 공급되는 인천도개공의 이번 아파트는 총 692가구다.

주택유형은 국민주택 규모인 112㎡,113㎡ 등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층수에 따라 3.3㎡당 789만~873만원,전체 평균 82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청라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인천 동춘동 지역의 신규공급주택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어 청라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호반건설도 내달 중에 신규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체 3개 단지에 2416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80~113㎡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견 주택업체인 광명주택도 110㎡형으로 구성된 263가구를 다음 달 내놓을 예정이다.

원건설도 1284가구의 대형 단지를 청라지구 24블록에서 내달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형은 85㎡형 단일 타입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서해종합건설은 22블록에서 336가구에 대한 분양채비를 하고 있다.

다른 업체보다 늦은 6월 초쯤에 분양할 예정이란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주택형은 중형 타입인 86㎡형으로만 설계될 예정이다.

풍림산업은 M3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976가구 중에 624가구를 6월쯤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타입은 126~200㎡형으로 준비 중이다.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고 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
수도권에 800만원대 분양가 나왔네...인천 청라 분양가 3.3㎡당 821만원

◆3.3㎡당 분양가 800만원대 중반~900만원대 초반

청라지구 분양가는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경우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28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도개공의 중·소형 아파트가 3.3㎡당 821만으로 책정됐다.

청라지역의 경우 주변에 주택단지가 별로 없어서 시세 비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청라지구에서 GS건설과 중흥건설이 분양했던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이들 두 업체의 경우 분양가를 3.3㎡당 1280만~1330만원으로 공급했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면 30~4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호반건설도 현재 분양가를 3.3㎡당 800만~9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해종합건설도 현재 900만원대 초반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청약자격 및 일정


인천도개공은 오는 28일 3자녀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0일 노부모우선공급,인천·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1순위 △8일 2순위 △9일 3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16일 발표한다.

견본주택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인천시청 앞에 개장한다.

청약자격은 주택형별 세대수의 30%를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현재 인천시에 1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70%를 수도권 거주자(인천시 1년 미만 거주자 포함)에게 각각 공급하며 주택공급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지역우선 공급물량은 30%로 제한돼 서울·수도권의 청약 가입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