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서울보다는 상대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풍부하다.

다만 서울과 비교할 때 생활편의시설이나 교육 및 교통여건 등이 다소 떨어지는 곳도 많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골라야 한다.

도로나 전철 신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곳이거나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택지개발지구, 편의시설이 많은 대규모 단지 등을 선택하는 게 요령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동산114,부동산써브,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이 꼽은 수도권 유망 미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



고양시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현재도 인천.김포공항이 가깝고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지하철3호선 등이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내년 말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2020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뚫리면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추게 된다.

신동아건설은 고양시 덕이지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총 3316가구(113~350㎡)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얼마 전 파주 신도시,식사지구 등 고양.파주지역에서 잇따라 공급됐던 단지들과의 분양경쟁 속에서도 양호한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주변지역의 단지와는 차별화된 특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계약금으로 분양가(3.3㎡당 1250만~1500만원)의 10%만 내고 중도금 전액을 입주할 때 납부토록 했다.

단지 곳곳에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원어민이 강의하는 고품격 영어아카데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독서실과 영어 음악실은 물론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들어선다.

경의선 탄현역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가깝다.

월드건설이 김포시 고촌면에서 분양하고 있는 '김포 월드메르디앙'(126~183㎡,560가구)도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곳에 있다.

이 단지는 김포 고속화도로(2009년 완공) 진입로와 붙어있다.

김포~강남 간 직행버스와 경전철(2012년 개통예정)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중앙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신영통센트럴하이츠'(83~182㎡,54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2010년 개통될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 방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남양주시 호평동에 '호평파라곤'(84~280㎡,1275가구)을 분양 중이다.

2009년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2010년 수석~호평 간 민자유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시점에는 교통여건이 좋아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