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1) 원완권 우림건설 사장 … "성공신화 책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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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완권 우림건설 사장(50)은 지난달 싱가포르에 출장을 가면서 '멈추지 않는 기업(Unstoppable)'이란 책을 가져갔다.
한 잡지에서 우연히 소개기사를 읽고 출장 전에 직접 강남의 한 서점에서 산 책이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의 임원이 쓴 이 책은 기업의 생존 전략을 다루고 있다.
1994년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약 60%가 2000년대 들어 생존에 위협을 겪었지만 절반가량이 살아남았는데,그 비결은 기존 핵심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책은 분석했다.
원 사장은 싱가포르 주요 부동산투자회사들과의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약 일주일간의 출장 기간 중 틈틈이 이 책을 독파했다.
귀국 후에는 그동안 생각해왔던 사업 구상과 책의 아이디어를 종합해 4월1일 열린 회사 조회에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아파트 사업 대신 아파트형 공장과 복합개발사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한 내용이었다.
그가 아파트형 공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최근의 서울 지역 오피스 공급난과도 연관이 있다.
오피스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아파트형 공장을 사무실로 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우림건설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 벤처산업단지에 '우림라이온스밸리 2차'를 분양했다.
지난해 분양한 우림라이온스밸리 1차의 계약률은 현재 80%다.
우림건설은 앞으로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회사인 아센다스와 국내외에서 아파트형 공장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우림건설은 아파트형 공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20% 수준인 아파트형 공장 사업 비중을 앞으로 4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합개발사업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택만이 아닌 상업시설과 문화시설,레저시설 등을 함께 짓기 때문에 사업 규모가 큰 데다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현지 기업들의 복합개발사업 노하우를 배웠다.
원 사장은 "CDL,아센다스,퍼시픽스타 등 주요 부동산투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복합단지 '애플타운'을 짓고 있다.
애플타운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270만㎡(약 81만6000평)에 사업비 4조5000억원을 들여 고급 아파트 및 오피스텔 3500여가구와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차 577가구 분양에 들어갔으며 올 6월 2차 605가구,9월 3차 436가구 분양이 이어진다.
1차 분양 계약률은 현재 29%에 달한다.
우림건설은 올해 안에 1차 분양을 완료하고 나머지 분양도 이르면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원 사장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타격은 있지만 금융 관련 고소득층 인력들이 카자흐스탄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 분양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며 "분양이 성공하면 현재 30위권인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19만여㎡(약 5만8000평) 규모의 기존 군부대 부지에 고층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비즈니스호텔 등을 짓는 복합단지 사업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노후 오피스빌딩이나 상가를 매입,리모델링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인 후 매각하는 자산관리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올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8500억원,영업이익 5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6000억원,영업이익은 450억원이었다.
그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으면 그동안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볼 생각이다.
그의 사무실에는 지난 15년 동안 신문과 잡지 등을 스크랩한 회사 관련 기사들이 서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우림건설이 1990년대 초 건설사로는 처음 고속도로 휴게소 민간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던 신문기사도 누런 빛깔을 띤 채 스크랩북에 붙여져 있다.
원 사장은 "책 속에 자랑스런 내용들을 담을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 잡지에서 우연히 소개기사를 읽고 출장 전에 직접 강남의 한 서점에서 산 책이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의 임원이 쓴 이 책은 기업의 생존 전략을 다루고 있다.
1994년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약 60%가 2000년대 들어 생존에 위협을 겪었지만 절반가량이 살아남았는데,그 비결은 기존 핵심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책은 분석했다.
원 사장은 싱가포르 주요 부동산투자회사들과의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약 일주일간의 출장 기간 중 틈틈이 이 책을 독파했다.
귀국 후에는 그동안 생각해왔던 사업 구상과 책의 아이디어를 종합해 4월1일 열린 회사 조회에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아파트 사업 대신 아파트형 공장과 복합개발사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한 내용이었다.
그가 아파트형 공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최근의 서울 지역 오피스 공급난과도 연관이 있다.
오피스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아파트형 공장을 사무실로 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우림건설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 벤처산업단지에 '우림라이온스밸리 2차'를 분양했다.
지난해 분양한 우림라이온스밸리 1차의 계약률은 현재 80%다.
우림건설은 앞으로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회사인 아센다스와 국내외에서 아파트형 공장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우림건설은 아파트형 공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20% 수준인 아파트형 공장 사업 비중을 앞으로 4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합개발사업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택만이 아닌 상업시설과 문화시설,레저시설 등을 함께 짓기 때문에 사업 규모가 큰 데다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현지 기업들의 복합개발사업 노하우를 배웠다.
원 사장은 "CDL,아센다스,퍼시픽스타 등 주요 부동산투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에 대한 조언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복합단지 '애플타운'을 짓고 있다.
애플타운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270만㎡(약 81만6000평)에 사업비 4조5000억원을 들여 고급 아파트 및 오피스텔 3500여가구와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차 577가구 분양에 들어갔으며 올 6월 2차 605가구,9월 3차 436가구 분양이 이어진다.
1차 분양 계약률은 현재 29%에 달한다.
우림건설은 올해 안에 1차 분양을 완료하고 나머지 분양도 이르면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원 사장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타격은 있지만 금융 관련 고소득층 인력들이 카자흐스탄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 분양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며 "분양이 성공하면 현재 30위권인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19만여㎡(약 5만8000평) 규모의 기존 군부대 부지에 고층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비즈니스호텔 등을 짓는 복합단지 사업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노후 오피스빌딩이나 상가를 매입,리모델링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인 후 매각하는 자산관리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올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8500억원,영업이익 5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6000억원,영업이익은 450억원이었다.
그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으면 그동안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볼 생각이다.
그의 사무실에는 지난 15년 동안 신문과 잡지 등을 스크랩한 회사 관련 기사들이 서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우림건설이 1990년대 초 건설사로는 처음 고속도로 휴게소 민간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했던 신문기사도 누런 빛깔을 띤 채 스크랩북에 붙여져 있다.
원 사장은 "책 속에 자랑스런 내용들을 담을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