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들이 악재가 희석되면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4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전날보다 5.05% 급등한 1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2.81% 상승하고 있다. 롯데삼강(2.53%), 오뚜기(2.31%)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하이트맥주 농심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음식료 주가는 올 들어 16.4% 하락해 코스피(8.2% 하락)보다 부진했다"며 "곡물가격 상승, 환율상승, 가격통제, 이물질 파동 등 나올 수 있는 악재가 한꺼번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음식료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에는 업종 전체를 고려하기보다는 철저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목 투자 기준으로는 곡물가격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회사, 곡물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받는 회사, 본업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회사, 해외 진출 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자산 매각 또는 자산 인수가 가능한 회사 등을 제시했다.

대형주 탑픽으로는 KT&G와 두산을, 스몰캡에서는 오뚜기를 최선호종목으로 각각 선정했다. 주가가 단기 급락한 오리온, CJ제일제당, 하이트맥주도 하방 경직성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 관심권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