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1.44포인트(1.23%) 상승한 1,763.63에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도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65.53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기관은 2천3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354억원, 16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6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과 섬유.의복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2.68%)와 LG디스플레이(0.43%), 하이닉스(0.36%) 등 대형 정보기술(IT)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POSCO는 6.17% 급등하며 5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동국제강(5.23%), 동부제강(8.64%), 현대제철(2.45%) 등 중견 철강주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4.17%)과 현대미포조선(6.68%), 대우조선해양(2.83%), 삼성중공업(2.33%) 등 조선주도 동반 상승했고 국민은행(0.47%)과 우리금융(0.52%), 신한지주(0.18%), 하나금융지주(3.99%) 등 은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천리는 자사주 취득 기대로 6%대 급등세를 보였고 SK에너지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단기급등 부담에 0.62%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외국인 매도 여파로 1.88% 떨어졌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