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으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6일째 자금 순유입이 이뤄졌다.

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일 기준 약 1천12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고 1천20억여원이 빠져나가 9억여원의 자금 순유입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지수의 1,700선 회복 이후 경계 매물과 이익실현을 위한 환매 증가로 순유출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순유입세로 반전한 것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960억원이 유입되고 370억원이 유출돼 600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로써 해외 주식형펀드의 순유입은 6일 째 이어졌다.

국내 및 해외 펀드를 합친 주식형펀드 전체로는 유입 2천80억원, 유출 1천390억원으로 69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갖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서는 각각 5천510억원, 1천5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회사별 주식형펀드 자금의 유출입 현황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순유입액인 689억원의 약 67%인 461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특정 운용사로 신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