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조사기관이 주가 지수처럼 국내 부동산 지수를 조사.발표했는데요. 지난해 국내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주가 수익률에는 못 미쳤지만 세계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 지수처럼 계량화된 부동산 지수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지수는 146.7로 전년보다 31.2P 올랐습니다. 영국의 부동산 지수생산 업체인 IPD가 첫 조사시점인 2005년 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국 부동산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캐빈 스와들 / IPD 아시아 총괄이사 "한국은 아시다시피 잘 개발이 되고 있고 성숙된 시장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이 높다. 3년전부터 한국의 주요 투자자들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모아서 이번에 부동산지수를 출시하게 됐다" IPD는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세워져 매년 유럽과 미국, 호주, 일본 등 25개 국가의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26.9%로 IPD 조사 국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 한국 주가지수와 코스피 100지수 등 주가 수익률보다 하회해 지난해 주식을 투자한 사람이 부동산 투자자보다 수익이 더 난 셈입니다. 또, 지난해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평균 6.6%이며 특히, 조사 대상의 67%를 차지하는 서울소재 업무용 빌딩의 총 수익률은 29.2%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IPD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국내 9개 금융기관이 86개 부동산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지수와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적정 자산수가 부족해 수익률이 나오지 않은 점은 조사 한계로 지적됩니다. 노태욱 /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 "자료가 축적이 되지 않으면 지수산정이 어렵다. 지금 현재 서울 등 수도권만 조사했는데 이를 확산해서 전국적인 지수산정이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지수 발표로 시장 투명성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 파생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