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쎄븐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지난 28일 일본 에히메현 에히메대학병원에서 개최된 공동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크레아젠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에히메대학병원 및 일본국립시코쿠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세포치료제의 원리 기술 효능 및 전망에 대해 학술적인 측면과 임상적 측면에서 주제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미나에 앞서 크레아젠 연구진은 에히메현청(도청)을 방문해 현지사 및 고위 관료들과 크레아젠의 일본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후 현청사에서 NHK, 마이니치신문 등 10여개현지 언론사의 높은 관심 속에 1시간30분간의 기자회견을 갖고 크레아젠의 기술, 이번 학술대회 참석배경 및 향후 일본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에히메대학병원장을 비롯해 항암 세포치료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의료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토론 이후 양측 핵심관련자들이 따로 모임을 갖고 조속한 시간 내 일본에서 환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간암치료제(creavax-HCC)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크레아젠은 에히메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를 일본에 선 보일 예정이라며 우선 1차적으로 간암치료제(CreaVax-HCC)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및 시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암은 일본 및 한국 모두 발병율이 높은 암종으로 일본은 세포치료제를 치료법으로 규정해 의사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시술이 가능하고 초기 암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에히메 현청소재지인 마쓰야마에 있는 일본국립시코쿠암센터는 유방암 및 전립선암 수술건수로는 일본내 10위 및 30위 이내의 병원이며, 마쓰야마적십자병원은 간암 수술건수로 일본 내 10위 이내에 드는 등 지역내 병원 수준이 일본 상위권에 속하며 에히메대학병원은 자체 생물학적제제 GMP를 4월에 완공할 예정에 있는 등 면역세포치료 전문기업이 진출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크레아젠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