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등 야권이 한반도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대여 전면 공세에 나섬에 따라 대운하가 막판 총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운하 밀실추진,정치사찰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60~70%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이라며 "이 정권이 독재정권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있는 정당들이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실천연대에 나서야 한다"며 제 정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선거 판세를 흔들려는 정략적 공세"라고 비난했고,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한 구태 정치"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국토해양부 내부보고 문건에 따르면 오는 4~5월에 민간이 대운하 사업제안서를 내면 9~10월까지 제3자 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11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1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김문권/이준혁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