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피겨 국가대표 윤예지(14.과천중)가슬로베니아 예세니체에서 열리는 제17회 트리글라프 트로피를 통해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윤예지는 31일 출국, 만 1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 부문에 내달 3일부터 이틀동안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이후 처음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만 12세1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된 윤예지는 올해 1월 KB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08 주니어부 1위에 올라 '리틀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은 피겨 유망주다.

특히 윤예지는 이번 대회에 김연아가 직접 물려준 의상을 입고 출전한다.

김연아는 윤예지에게 2003년 골든베어 우승 당시 입었던 프리스케이팅 의상 한 벌과 연습복 두 벌을 선물했고 윤예지는 이 옷을 입고 KB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08에 나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윤예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물받은 의상을 입고 6년 전 김연아가 걸었던 챔피언의 길을 똑같이 걷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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