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는 0.11% 하락해 작년 11월23일 이후 주간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주 0.5%까지 떨어지며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0.2% 미끄러져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어 강남구(-0.1%)와 강동구(-0.18%),서초구(-0.09%)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매도자들은 급매물을 내놓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형의 호가는 이전 주보다 1000만원 떨어진 13억1000만~14억원 선에 형성됐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전용 80㎡형은 8억~8억3000만원에 호가가 형성,1주일 전에 비해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이 밖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전용 51㎡형도 일주일 만에 1000만원 떨어졌다.

6억9000만~7억1000만원 선이다.

한편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2% 상승,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전국 단위의 일반 아파트 값도 0.07% 상승했다.

이는 강북권 소형 아파트의 가파른 오름세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번 주 서울 노원구는 0.7%가 상승해 올 들어 주간단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