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으로 12일 국내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IC코퍼레이션은 전날보다 50원(10.99%) 내린 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월드, 프로제 등은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이외에 에임하이, 티엔터테인먼트, 유비다임 등도 4~6%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밝힌 기업 가운데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헤파호프는 각각 1.13%와 0.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IC코퍼레이션은 전날 지난해 영업손실 159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272억9890 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373억3140만원으로 43.1% 늘었다.

디지털월드도 전날 지난해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199억9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합병으로 1568억4755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720% 증가했다.

횡령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프로제도 전날 지난해 영업손실 42억8180만원, 당기순손실 316억24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36억6590만원으로 39.7% 줄었다.

에임하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90억7180만원, 당기순손실은 165억225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5억5620만원으로 57.5% 줄었다.

유비다임도 전날 지난해 영업손실 38억4640만원, 당기순손실 139억106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103억1730만원으로 33.03% 줄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바이오 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계속됐다. 티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지난해 영업손실 53억1057만원, 당기순손실은 94억3394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 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8억3315만원으로 54.6% 늘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62억620만원, 당기순손실 123억542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62억1643만원으로 14.9% 늘었다.

헤파호프코리아도 지난해 영업손실 29억7970만원, 당기순손실 43억958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61억7057만원으로 814% 늘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