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1시24분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4.01%(1900원) 내린 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4.96% 내린 4만50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장중 1% 대까지 오른 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약세는 예상치에 못 미치는 매출 성장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지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작년 하반기 펀드 등 상품 판매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뱅키스(bankis)' 도입도 눈에 띄는 매출 성장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금융지주의 지난 7일 종가 4만7400원은 2008년 예상 PBR 1.3배 수준"이라며 "주가가 하단에 근접해 가격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