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1절을 기념해 10년 이상 장기 수형자 38명과 고령자ㆍ환자ㆍ장애자 등 노약 수형자 34명 등 모범 수형자 739명을 29일 오전 특별 가석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강도살인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오모(38)씨는 형기가 많이 남아 가석방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평판인쇄기능사, 한식기능사, 광고도장기능사,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등을 따고 고졸 검정고시와 학사고시에 합격하는가 하면 국제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는 등 모범 수형생활을 해 풀려나게 됐다.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0명, 기능자격 취득자 233명, 학력검정시험 합격자 28명 등도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수형생활 성적과 복역기간, 죄질, 재범 가능성, 출소 후 가족의 보호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