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원자력 산업 육성 정책 발표로 인해 원자력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업체인 금화피에스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금화피에스시는 원자력발전소 설비 전문업체로서 최근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시공을 완료했다.

14일 오후 1시10분 현재 금화피에스시는 전날보다 6.26% 상승한 73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장중 7000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이다.

금화피에스시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5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울진원자력 발전소 5,6호기 설비 시공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신월성 원자력 1,2호기와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시공에 참여할 계획이다.

금화피에스시는 1980년대 초반부터 원자력 발전소 설비를 시공을 해 왔다. 이와 함께 원자력 기계파트에서는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터빈 및 핵증기 공급설비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1982년도에 고리원자력 1호기 설비 시공을 완료한데 이어 이듬해에 5,6호기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이후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영광원자력 7,8 호기를, 1986년부터 1987년까지 울진원자력 9,10호기를 시공 완료한 바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월성원자력 발전소의 경우에는 지난 1993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5년여 만인 1999년에 모든 시공을 완료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지난 13일 브리핑을 갖고 국내의 원자력 발전 기술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이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의 설립과 도입은 어느 국가에서나 정부에 의해 주도되는 국가 차원의 거래"라면서 "이에 따라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뒤따른다면 해외로의 첫 원전 수출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