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업체인 우정건설㈜이 1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우정건설은 이날 SC제일은행 123억원, 신한은행 104억원 등 어음 만기금액을 입금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전날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 업무마감 시간인 오후 4시30분까지 입금하지 않아 부도처리했다"고 말했다.

우정건설은 '에쉐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순위는 120위였다.

1965년 '순창건설'로 설립해 43년의 역사를 지닌 회사로 우교선 회장은 지난해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우정건설은 현재 서울 성북구 정릉 재건축아파트(131가구)를 비롯 경북 영주 상망동 코아루아파트(600가구),서울 양천구 신월3동 코아루아파트(120가구),경북 경주시 코아루아파트(660가구) 등 4곳에서 총 1511가구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코아루아파트는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받은 도급 공사이고,정릉 재건축은 우정건설이 시행·시공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인천 청라지구(264가구)와 광주시 송정동(694가구) 등 4곳에서 12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입주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건설사를 선정해 공사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