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25일 전날보다 14.80P(2.32%) 상승한 653.78P로 장을 마쳤다. 사흘 동안 40P 가까이 상승한 코스닥은 지난 22일 급락폭(37.07P)을 고스란히 만회하며 나흘만에 6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1.77% 상승했다.

미 증시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이 10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6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고, 장중 사자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세를 소폭 줄이며 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종이/목재업종은 5%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이 3.99%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하나로텔레콤은1.90 % 올랐다.

메가스터디는 3.45% 강세를 보였으며 포스데이타는 3.16% 상승했다.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으며 이틀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반면 태웅은 2.27% 약세를 보였으며 하나투어는 외국계 매도로 1.20%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렸다.

파라다이스가 동남아지역 마케팅 강화에 나선 가운데 10.64% 급등했으며 단암전자통신은 경영권 양도 계약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모헨즈는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이틀째 초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엔블루는 대규모 횡령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전날 상한가로 급등했던 우경철강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684개를 기록했으며 273개 종목은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부국증권은 "이번 반등 장세에서의 목표치는 20일선 부근(680P)까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