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건설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의 만기를 최장 1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국민 우리 신한 등 6개 시중은행,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이 참
여한 실무작업반(TF)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사 PF에 대한 자율금융지원 협약' 초안을 마련해 28일부터 금융업권별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초안에는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건설 업체에 대한 자금 회수를 자제하고 이들 업체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채권의 만기를 한 차례,최장 1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업권별로 네차례 설명회를 개최한 뒤 동의를 얻어 2월 말부
터 협약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협약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