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22일 대통합민주신당에 설 이전에 합당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대통령 권력과 지방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국회 권력까지 장악할 경우 일당 독주와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며 "신당이 중도개혁주의 정책 노선을 수용한다는 전제 아래 민주당과 통합해 강력한 중도개혁 통합정당을 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박두한 만큼 통합은 설 이전에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당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손학규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통합의 교훈은 말을 앞세우는 통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 조심스러운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