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4일 지난달 27일 실시된 케냐 대통령 선거 개표 후 전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35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정정이 불안해 지고 있다며 케냐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케냐 주재 한국 대사관은 이미 2일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 비상 연락망을 이용해 현지에 체류중인 재외국민들에게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통해 수시로 현재의 치안상황을 전파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케냐는 외교부의 여행 경보 단계 중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된 위험한 지역"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당분간 케냐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선교 및 봉사활동 목적의 케냐 방문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