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없이 필드 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상을 털고 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고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내년 1월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열릴 버밍엄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 맞춰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 특별행사장에 마련한 단체 관람 응원행사의 참가자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전달했다.

박지성은 먼저 "그 동안 한국 팬들의 격려 덕분에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하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2008년에는 부상 없이 오직 필드 위에서 좋은 경기를 고국 팬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 "오랜 만에 복귀해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몸 상태가 부상 전보다 더 좋아졌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경쟁에 대해서는 "새로 클럽에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

팀 내 경쟁은 항상 감당해야 할 몫이다.

경쟁 자체에 신경 쓰기 보다는 내가 가진 스타일의 축구를 얼마나 구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