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림픽대로의 상습 정체 구간인 반포대교~청담대교 남단의 일부 구간(총 연장 5.6㎞)을 2012년까지 양방향으로 1개 차로씩 확장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구간에 대해 중앙분리대나 도로변 여유 공간을 활용해 1개 차로씩 확장할 계획이다.

차로가 확장되는 구간은 하남 방향의 경우 △반포~한남대교 구간 중 1.1㎞ △동호~성수대교 구간 중 0.4㎞ △성수~영동대교 구간 중 1.3㎞ △영동~청담대교 구간 중 1㎞ 등이다.

또 김포 방향은 영동~성수대교 간 1.3㎞와 동호~한남대교 간 0.5㎞ 구간에서 1개 차로를 확장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기본설계를 시작해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에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이 확장되면 퇴근시간대를 기준으로 통행속도가 김포 방향은 현재 시속 11~51㎞에서 시속 26~51㎞로,하남 방향은 시속 15~73㎞에서 시속 24~73㎞로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대로의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반포~청담대교 구간에서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게 정체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남대교와 동호대교,성수대교 주변 일부 구간에서 올림픽대로로 들어오거나 시내로 빠져 나가는 차량 사이에 엇갈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