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시장 흐름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10일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인하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점차 50bp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인하폭이 25bp에 그칠 경우 시장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라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연준이 25bp인하를 결정하더라도 지난 10월 FOMC회의에서와는 다르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준 추가 금리인하 자체가 11월 중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만연했던 안전 자산 선호를 해소시키며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상대적으로 큰 수혜가 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FOMC회의 이후에도 시장 흐름은 조정국면으로 재진입하기보다는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주와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의 투자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