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 들어선 남광토건의 '권선 하우스토리'는 아파트의 첫 인상을 느낄 수 있는 외관부터 남다르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지붕과 파노라마식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자칫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웰빙 아파트'로 탈바꿈시킨 상징적 설계기법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8월 말 입주한 이 아파트는 80~107㎡(24~32평)형 363가구로 남광토건이 새 아파트 브랜드인 '하우스토리'를 출시하면서 첫 번째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역작이다.

이 브랜드는 독일어인 하우스(Haus)와 영어인 스토리(Story)를 합성해 '집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수원 권선 하우스토리는 특히 브랜드 출시 1호로 손색이 없도록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고 공존하는 집 이야기'를 담았다는 게 남광토건 측의 설명이다.

우선 모든 가구가 충분한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가구를 남동.남서향으로 배치하고 동(棟)별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최상층에 패밀리 가든을 설치해 여가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단지 내 조경 역시 주 출입구부터 부 출입구까지 연결된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중앙광장은 다목적 광장과 수경시설,조형물 등이 들어선 '아쿠아 가든'으로 꾸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아파트 내부도 웰빙 아파트에 걸맞게 입주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발코니 화단,친환경 벽지,무독성 참숯 페인트,친환경 접착제 등으로 마감하고 모든 침실에 맥반석륨 바닥재를 깔았다.

80㎡형의 경우 측면 발코니를 설치해 헬스 등 취미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활용했고 채광이 잘 되도록 웰빙형 선 룸(Sun room)을 설치했다.

107㎡형에도 현관 바닥을 천연 대리석으로 깔고 가구별로 전실 앞쪽의 서비스 발코니와 측면 발코니,거실과 안방 사이의 포켓형 화단 등이 설치됐다.

남광토건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캐릭터 아파트'라는 개념을 도입해 하우스토리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는 삶의 공간을 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해당지역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를 찾아내 아파트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입주자들에게 친숙함과 자부심을 주는 것은 물론 하우스토리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는 전략"이라며 "단지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차별화된 웰빙 아파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