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인테리어' 신세대 사로잡아

현관부터 컬러도어…2층에 정원 만들어 학생들 쉼터로

삼우디앤씨가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짓고 있는 삼우로얄캠퍼빌은 단국대 서울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가 눈길을 끈다.

단지 규모는 144실로 작지만 단국대 학생을 핵심 타깃으로 공간 창출형 평면설계와 수납공간,포켓도어 설치 등 독립적인 공간을 실현해 신세대 취향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의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등을 과감히 탈피해 원색의 강한 색감을 조화시켜 화사하면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역시 돋보이는 대목이다.

현관부터 컬러 도어를 적용해 획일적인 오피스텔 이미지를 벗어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지상 2층에는 휴식공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 정원을 설치하고,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ㆍ난방은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하는 등 주고객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단지를 꾸몄다.

오피스텔과 1층 상업시설을 분리하고 지하 2층부터 홈오토메이션이 작동하도록 하는 한편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입주자의 사생활이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눈에 띈다.

모든 가구가 정남향으로 배치된 이 오피스텔은 세 가지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AㆍB타입의 경우 실내에 들어서면 원색의 강한 색감이 눈에 띈다.

화사한 꽃밭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밝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젊은층의 기호를 고려해 두 명이 쓸 수 있는 책상과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전자제품 역시 풀옵션에 빌트인으로 내장돼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살렸다.

교수ㆍ교직원ㆍ신혼부부 등의 기호에 맞춘 C타입은 흑ㆍ백을 조화시켜 디자인했으며 화벽돌의 거친 질감과 원목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조용한 카페에 들어선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또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D타입은 슬라이딩 도어로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원룸이나 투룸으로 바꿔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맞벌이 부부나 직장 동료 등 여럿이 함께 생활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내부를 꾸몄다.

이곳은 분당선 보정역과 12월 말 개통 예정인 죽전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단국대 정문 앞에서는 걸어서 10분가량 걸린다.

주변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이 있다.

삼우디앤씨 관계자는 "단국대 이전 등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죽전 일대 랜드마크 오피스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