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20원 하락한 9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9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2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을 예상하고 이뤄졌던 달러매수 심리도 약화됐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추사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국내 종합주가지수도 1,800포인트를 다시 돌파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도 주춤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상승요인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이었는데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5.02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51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