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직장인의 행복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20~30대 직장인들 중 절반가량은 이직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이 전국 20~50대 직장인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2007년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51.5점으로 작년(49.7)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0.2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30대 대리의 경우 행복지수가 46.6점으로 나타나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갤러리족(주인 의식을 갖기보다 구경꾼처럼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과 메뚜기족(직장을 자주 옮겨다니는 직장인)이 증가하는 원인을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20~30대 직장인의 46%는 '실제로 이직 기회를 찾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과장의 성과 스트레스 점수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