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불안에 국내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은 이미 무너진 상태이며 전날 하루만에 65P까지 빠지면서 1800P선이 지지선이 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이 폭락장을 부추긴다는 것.

부국증권은 22일 이런 장세일수록 투자심리를 재무장한다면 조정의 힘겨움을 덜 수 있다며 증권계 명사인 워렌버핏, 앨런그리스펀, 에비조셉코헨 등이 주요 사용하는 'Fed 모형' 분석을 통해 여전히 국내 주식이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Fed모형은 미국 S&P500지수와 국채수익률이 높은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비교해 보는 것으로 보통 주식시장의 매력도에 대한 평가척도로 사용된다.

코스피의 PER은 전일 종가 기준 13.75배이고 이에 따라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PER분의 1)은 7.27%이다.

전일 10년물 국고채수익률이 5.71%이므로 Fed 모형에 의한 국내 주식에 대한 매력은 여전히 채권투자 매력보다 현저히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Fed모형으로는 워렌버핏, 앨런그리스펀, 에비조셉코헨 등 어마어마한 증권계 명사들이 십중팔구 현 조정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주식 기대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이 같아질때까지는) 국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