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동 삼성화재 건물 뒤편에 23층짜리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일대에 밀집된 소규모 음식점들(무교동 먹자골목)의 상당수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중구 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제7지구(다동 156 일대 2797㎡)에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의 업무용 건물을 신축하는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건물은 건폐율 59.99%,용적률 999.96%가 적용돼 연면적 4만2542㎡로 지어진다.

용도는 업무.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건축위는 심의과정에서 공개공지를 한쪽에 몰아서 배치하고 건물이 4대문 안에 들어서는 만큼 건축설계를 대폭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밋밋한 성냥갑 수준이었던 건물 형태가 입체감과 기하학적 율동감이 탁월한 모양으로 바뀌었다.

건축위는 다만 △보도.공공공지.공개공지를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하고 △저층부의 입면을 단순화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건축위는 또 강동구 암사동 440-1 일대 1159㎡에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1동(棟)짜리 아파트(암사리츠빌)를 건설하는 건축안도 몇 가지 개선 조건을 달아 통과시켰다.

그러나 중랑구 신내 3지구 1∼4단지에 아파트를 짓는 계획안에 대해서는 "단지 내 고저차가 큰 점을 고려해 구릉지 순응형 단지를 구성하고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동선 체계를 구축하라"며 재심을 결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