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이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보고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들이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보고서를 재작성토록 하는 의무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 기업들은 앞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는 재무보고서를 SEC에 그대로 내면 된다.

지금까지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보고서를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했던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번 결정은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단일 국제회계기준을 만들자는 취지와 맥락이 닿아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